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3월 넷째 주 신작으로 ‘선희와 슬기’, ‘강변호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를 상영한다.

‘선희와 슬기’는 열여덟 선희가 사소한 거짓말로 친구가 죽게 되자 낯선 곳에서 슬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짓된 인생을 시작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박영주 감독은 단편 ‘1킬로그램’으로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신인 감독으로, 장편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타고난 스토리텔링 능력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강변호텔’은 강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각기 다른 사연을 품에 안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루의 시간 안에 담아낸 흑백 드라마이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로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는 차별이 합법이고 상식이던 시대에 여성과 소수자를 위해 법으로 세상을 바꾼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과 사랑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녀는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되며 미국 청년들의 아이콘이 되었고, 85세인 현재에도 여성과 소수자의 평등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영화는 아카데미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및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고, 하나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영화 ‘선화와 슬기’, ‘강변호텔’은 28일 개봉하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29일 상영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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