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400여명 선수 체력 측정
선수별 장단점 분석 보완 지원
전문장비 활용 경기영상 분석
전북제일고 핸드볼팀 데이터
강준구-이해성 우수선수 성과
데이터축적량 따라 주도권 좌우
체육회 지원 수혜 선수 확대를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영상분석을 통한 미래의 스포츠 준비에 한창이다.

‘스포츠는 빅데이터’를 기치로 특급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016년 새롭게 단장한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으로 도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매년 1,400여명 선수들의 체력측정과 분석을 통해 팀 별 장단점을 보완한다.

또 전북 선수 및 지도자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년 10회 이상의 스포츠과학교실을 개최한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스포츠 현장의 미래를 대비한 빅 데이터(Big data)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디지털 시대이다.

이 시점에서 스포츠 현장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즉 상대를 알면‘훈련 프로그램이 보강된다!’, ‘팀 전술이 수정된다!’가 중점 사항인 셈이다.

그것은 바로 스포츠과학 전문장비를 활용해 다가올 스포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최근 경기영상 분석은 다양한 종목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경기 중에도 상대 분석데이터를 송신 받아 작전에 응용한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종철 선임연구원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 중 87.

8%는 영상분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제 스포츠 경기영상 분석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3년째 전북제일고 핸드볼 팀의 국내경기 영상분석을 하고 분석하였다.

이제는 선수 별 공격득점 성공률, 성공지역 등이 데이터로 구축되어 있고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도자는 선수 별 역량에 맞는 훈련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2018년도 개최된 핸드볼협회장배 선수권대회에서 강준구(전북제일고, 피봇) 선수는 최다 공격시도(50회), 최다득점(44회)로 슛 성공률 88%을 이루었다.

또 이해성(전북제일고, 골키퍼) 선수는 상대 슈팅 총 138개 중 62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45%를 달성했다.

국내 고등부 골키퍼의 평균 방어율이 30%대 인대 반해 이 선수는 최고 방어율 55%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우수한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강준구, 이해성 선수는 2018 청소년대표로 선발되며 전북체육의 밝은 미래를 전망케 했다.

또한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은 전북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팀과 더블스코어 차이를 내면서 어느 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데이터 축적이 본격화되면 데이터를 많이 지니고 있는 팀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많은 영상을 데이터화하고, 해가 지날수록 우리만의 자산이 되고, 스포츠 분석의 토대가 되어 그야말로 빅데이터가 생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전북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직결되는 자료로 해가 지날수록 분석을 의뢰하는 팀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8년에는 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빅 데이터 구축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우선, 전국대회 중위권 4~5팀을 선정해 경기영상 분석을 지원하였고 지도자, 선수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이에 체육회에서는 전북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과학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 확대를 통한 수혜선수를 증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경기영상 분석데이터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선수나 감독이 찾아내지 못하는 여러 변수 중 하나를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스포츠과학’이라는 첨병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제 스포츠과학 전문장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원들은 도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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