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회 한반도 시농대제
20일 '청보리밭축제' 이어
동학농민혁명기념행사
5월 전라예술제도 열려

제1회 고창 한반도 시농대제가 4월 19일 고창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창 방문의 달인 4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일원으로 마련된 이번 시농대제는 ‘한반도 농업의 꽃을 피우다’란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시농대제는 제사 의미보다는 물과 흙, 씨앗의 소중함을 널리 알려 한반도 첫 수도의 시원이 고창임을 알리는 축제다.

이에 앞서 고창군은 고창은 한반도의 첫 수도라 명명하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고창군의 성격을 규정해왔다.

청동기 시대 고인돌이 고창 전역에 널리 분포돼 있고, 그 밀집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특히 고인돌인 강력한 부족장 무덤이나 천제를 지내는 제단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고창 땅이 그 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을 해왔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시농대제도 이같은 고창군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로 특히 도산리 고인돌은 농경문화 정착 이후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렸던 곳으로 알려지면서 고창이 전국 최초 ‘시농대제’의 최적지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시농대제는 농부대표 100인과 함께 대한민국 농부 권리장전 선언을 시작으로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알리는 시농의식, 한반도 농생명문화의 중심 고창비전선포 그리고 시농 퍼레이드와 씨앗 나눔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의 중요성과 신성함을 알리고 한반도 시농대제를 통해 고창군이 명실상부 농생명식품산업의 수도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방문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제16회 한반도 첫 수도 청보리밭축제가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구장 140배 면적의 드넓은 청보리밭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향연은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봄맞이 나들이 행사로 제격이며, 청보리밭을 이용한 관람객들에게는 음식점과 숙박 할인행사도 곁들인다.

또 4월 25일엔 공음면 동학농민혁명 기포지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5주년 기념행사를 펼친다.

동학의 조직화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는 기치를 널리 알리게 된다.

또 해리면 책마을해리에서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3회 한국지역도서전을 펼친다.

군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문학의 고장을 표방하고 독서율이 가장 높은 고창군은 전국에 알린다는 각오다.

이 행사는 지난 2017년 제주시를 시작으로 2018년 수원시에 이어 열리게 되며, 전국 지역 출판사들이 그동안 출판 진행한 과정과 결과를 모아 서로 만나 소통하는 자리다.

행사는 고창의 대표 인문공간인 책마을해리를 중심으로 주요 일정이 진행되고 고창공설운동장과 고창학원농장, 고창읍성, 선운사 등지에 지역출판도서 전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는 아시아지역출판을 비롯해 한국지역출판역사, 전라권역 대표서점, 독립책방 초대전, 지역교사 학교출판 초대전, 저자와 만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방문의 달에는 제58회 전라예술제가 고창문화의전당에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009년 개최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을 고스란히 겪을 수 있는 기회다.

또 제56회 전북도민체육대회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고창 공설운동장 외 종목별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군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군의 위상을 높이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군 전역에서 보여준다는 기대다.

5월 18일부터 19일은 2019 고창 바지락 오감체험페스티벌도 마련돼 있다.

군 관계자는 “고창은 3,000년 전인 청동시 시대부터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자랑스런 곳이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고창을 다시 한 번 되살려 사오월에 한반도 첫 수도 고창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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