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이라면 판소리 한 대목은 해야죠’

완산구(구청장 최락기)는 어르신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소리를 쉽게 배우고 부를 수 있는 ‘우리동네 소리꾼’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구청은 ‘동네방네 전통문화의 싹을 틔우자’라는 취지에서 4월8일부터 7월말까지 소리 배움 교실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주는 예로부터 ‘예향과 풍류의 고장’, ‘귀명창이 많은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도시.

전주의 명성에 걸맞게 어디서나 판소리나 민요 한 자락 정도는 구성지게 부를 수 있는 전주만의 문화를 만드는데 의미를 둔 완산구의 특색 사업이다.

 특히 소리 강습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활용, 어르신들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가서 강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문화일자리 창출과 함께 전통문화의 계승, 세대 간 소통에도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번 사업은 완산구 관내 14개소(경로당 11개소, 주민센터 2개소, 전주시노인대학)에서 4개월(16주)에 걸쳐 판소리, 민요, 서도소리  배뱅이굿 등 우리 소리 배우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3월 말까지 장소선정을 마무리한 후 4월 8일부터 청년 예술가들이 경로당 및 주민센터를 방문해 우리소리 무료강습을 진행하고, 전주시노인대학은 자체 프로그램 개강에 맞춰 4월18일부터 월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최락기 완산구청장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우리동네 소리꾼’을 통해 전통문화의 저변확대를 꾀하면서 젊은 예술가들과 어르신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문화와 예술의 도시 전주를 완성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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