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소화기내과 이승옥·김성훈 교수팀이 최첨단 초음파내시경(EUS)을 이용한 ‘췌장가성낭종배액술’의 라이브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췌담도학회에서 개최된 이번 라이브 시연은 국내 췌장·담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의 동의 하에 국내 병원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최첨단의 치료내시경 시술을 시연하고 중계하면서 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회의 라이브시연은 숙련도가 높은 병원들이 참여하게 되며 아직 치료 시술이 익숙하지 않은 임상의사에게도 교육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옥·김성훈 교수팀이 이번에 시연한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한 췌장가성낭종배액술’은 위장 안에서 내시경에 부착된 초음파를 통해 위안으로 안전하게 배출시키는 시술이다.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소수 병원에서만 가능한 시술로 이를 라이브로 훌륭하게 시연해 국내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췌장에 발생되는 가성낭종은 췌장염 합병증 중의 하나로 출혈 또는 염증이 동반 시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과거에는 수술이나 피부 밖으로 배액을 시행했어야 했기 때문에 합병증과 삶의 질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초음파내시경이 발전하면서 췌장가성낭종 치료의 표준 치료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초음파 내시경은 내시경 끝에 고주파 초음파장치를 부착시켜 내시경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최첨단 내시경 장비로 현재 전북대병원에서 다양한 췌장·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 시술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난이도가 높고 위험성이 높아 숙련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소화기내과 이승옥·김성훈 교수팀의 이번 성공적인 라이브 시연은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 내시경실팀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예로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95년 3월 창립한 대한췌담도학회는 지속적인 학술활동과 춘·추계 학술대회, ERCP Live, 학술집담회, 세계 석학과의 교류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옥 교수는 대한췌담도학회 교육이사를 역임했으며 김성훈 교수는 편집위원과 보험위원으로 왕성한 활동하면서 췌담도 질환을 정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기하고 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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