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우호지역 4개국 9개지역서
21년까지 13개국 20개지역 확대
5월 러시아 연해주와 교류협의

경북, 울산, 강원도 등 각 지자체간의 신북방정책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올해부터 주요 북방지역인 러시아 연해주와 교류를 시작하며 전 세계에 전북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27일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자치단체와 함께 혁신성장을 신북방 정책에서 찾기로 하고 산업과 농림, 물류, 교통, 문화 교류 등의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신북방 실무협의회와 전략협의회를 신설해 정무부처와 지자체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전북도 역시 신남방‧신북방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매 우호지역을 확대 할 방침으로 기존 4개국 9개 지역을 오는 2021년까지 13개국 2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홍보, 개발협력, 봉사 등 분야별 공공외교사업 추진은 물론, 단위사업별 협약을 체결하거나 자매 우호협약을 맺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장기 발전 기대치가 있는 지역별로 교류 콘텐츠 개발 등에 집중한다.

도는 올해 인도네시아(서부수마트라주), 아르메니아(예레반특별시), 러시아(연해주), 베트남(호치민, 까마우성), 라오스(루앙프라방주) 등 4개국 4지역과의 교류를 진행한다.

특히 북방지역의 유일한 협력 채널이었던 중국에서 벗어나 오는 5월에는 러시아 연해주와 교류협의에 나선다.

이미 연해주정부와 블라디보스톡 시청 담당부서 방문 협의가 완료된 상태이며, 도는 8월 연해주에서 열리는 한러포럼 참석과 교류의향서 교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몽골 셀렝게 아이막과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주, 2021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와의 교류 확대와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 실무 추진단이 국가를 방문 할 예정이다.

그간 중국을 제외하고 북방지역과의 협력 채널이 미흡하고, 신북방 정책 비전이 새만금실크로드 밖에 없어 역할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전북도가 국제 교류 확대와 강화를 위해 분투하면서 향후 해외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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