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농민회(회장 강우석) 풍년기원제가 지난 28일 무풍면 주민자치센터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황인홍 군수와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황의탁 도의원을 비롯한 의원들과 전농전북도연맹 박흥식 의장, 그리고 무주군농민회 회원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원제와 기념식이 진행된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봄이 주는 생기와 희망, 의욕에 우리들의 열기까지 더해져 대풍을 불러오길 바란다”라며 “군에서는 흙먼지 마시고 뙤약볕에 그을리며 지은 농사가 헛되지 않도록, 판로와 가격걱정 없이 농사만 잘 지으실 수 있도록 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에는 농기구 나눔 행사가 마련돼 경작용 삽 등 소형농기구 400여 점이 전시 · 공유돼 호응을 얻었다.

농업인들은 “오늘 기원제를 지내고 나니 농사 시작이라는 게 실감이 된다”라며 “모두의 바람대로 농사도 잘되고 잘 팔려서 돈 버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올해 건강가득 소득농업 실현을 위해 소득농업의 영농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농업 · 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농업인 월급제 시행, 농업인 복지지원, 객토 및 농기계,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원 등에 1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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