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생활SOC 추경에 방점을 찍은 전북도의 올해 1회 추경이 5천억원 규모로 편성된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일자리 예산 612억원과 미세먼지, 악취 저감대책 144억원 등 총 5천147억원 규모의 1회 추경을 이달 말까지 편성해 다음 달 도의회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추경의 일반회계는 6조803억원이며, 특별회계에서 234억원을 보태게 된다.

일자리는 청년의 직접일자리, 창업지원, 전공을 고려한 일경험 기회제공을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에 지원한다.

공공기관에서 일부 시행했던 청년인턴 사업을 기업체 등에 확대하여 일자리 경험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인력공급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에 예산을 투입한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부품기업의 완성차 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침체된 자동차업계 경제체질을 개선한다.

생활 SOC 분야는 미세먼지와 악취 대책분야로, 도민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악취 저감대책에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중 운행이 많은 승합․화물차 폐차에 1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노후경유차 13만5천대 중 매년 3천대 정도를 반영해 왔던 것을 이번에 1만대로 확대하여 향후 10년 이내에 제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1회 추경 안을 지난 30일 의회에 제출했다.

이달 중에는 19일께 최종 의회 의결을 받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청년실업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어 정부 방침에 맞춘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싣고 1회 추경을 편성한다는 복안이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자리 사업과, 미세먼지 해소대책 등 생활 SOC를 중점 반영하고자 했다"면서 "재정안정화 기금 도입과 지역개발기금 조기상환 등 재정건전성에도 역점을 둔 만큼 도민들이 하반기에는 쾌적한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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