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중증질환으로 죽을 가능성이 줄어들고, 의료비도 절약하게 된다.

일반 건강검진 수검자료와 질병발생 .

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을 많이 받을수록 암 발생 위험도는 증가했지만, 전체 사망 위험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으로 질환 발생률이 높아졌으나, 추후 치료와 관리로 사망 위험도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국가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1회 빈도의 일반건강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700만 명이 대상이며 1,300만 명이 실제 검진을 받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일반 건강검진 외에도 나이에 따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그리고 암을 조기 진단하는 5대 암검진 등이 국가 건강검진으로 권고된다.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될 선변검사 비용, 정확도, 안전성, 질병의 진행 속도 및 중증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된다.

한번 결정되면 수천만의 건강한 사람들이 받게 될 검사이니만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선별검사는 검사 그 자체에 의한 위험이 거의 없는 설문조사나 간단한 채혈, 소변 검사로 구성 된다.

다만 불가피하게 직접 조직을 확인해야만 진단이 가능한 암의 특성 때문에 암 검진에는 내시경, 영상검사와 일부 침습적 조직 채취가 포함되어 있다.


▶건강검진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건강검진은 우리 사회에 상식으로 자리 잡혔다.

작은 확률이라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을 놓칠 경우 나와 내 가족에게 큰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매년 천만 명이 넘는 성인들이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방문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검증이 덜 된 값비싼 선별검사를 무분별하게 받는 것도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라 안전하면서 비용 대비 효과가 뚜렷한 검사들만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1~2년마다 병원에 다닌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집단 건강검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국가 건강검진 외 다른 추가 검진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추가 검사는 개인의 가족력이나 위험도, 구매력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골라 받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추가 검사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이와 성별, 가족력과 흡연/음주, 이전 질환 또는 이상 검사 소견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검사를 추천해 줄 것이다.

건강검진은 발생할 질병을 미리 발견하는 것일 뿐, 질병 발생 그 자체를 막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은 조기 진단보다 생활습관 교정과 관리/치료가 더 중요하다.

적정 체중 유지와 주 2~3회의 운동은 웬만한 건강검진보다 뛰어난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보이며, 금연과 금주는 어떤 암 검진으로도 할 수 없는 각종 암 발생 예방 효과가 있다.


▶ 연령대별 건강검진 추천  

기본적으로 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자신에게 적절한 건강검진을 추가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20~30대라면 ▲기본검사 ▲혈액 정밀검사 ▲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여성암 검사 ▲남성암 검사 ▲위내시경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30~40대에는 추가적으로 ▲대장내시경과 ▲골밀도 검사를 같이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40~50대의 경우 해당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심장 초음파 ▲전립선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해가 바뀌면서 사람의 신체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검진 항목, 주의사항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는 자신이 속한 대상 군에 따라 주기를 파악해 검진을 받아야 하며 "대상질환과 검사항목 등을 잘 살펴보고, 건강검진 전에는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금식 시간 등의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장 최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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