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헌서'등 70점 전시

국립전주박물관은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5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선비 편지글을 통해 선비들의 감정표현과 인간적 면모를 살펴보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선비들의 애절한 우정을 보여주는 ‘담헌서’, 정약용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하피첩’(보물 제1683-2호)과 ‘매화병제도’, 박지원의 가족에 대한 자상함이 엿보이는 ‘연암선생서간첩’ 등 총 70여 점의 편지글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편지는 선비의 깊은 정신과 고유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전시 1부는 선비의 우정을 담은 편지를, 2부는 선비의 애정을 담은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1부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다양한 우정의 세계와 척독(짧은 편지), 중국 문인과의 교류 편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2부는 조선 선비의 아버지로서의 면모와 아내에 대한 곡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선비의 편지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선비의 편지를 대화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선비의 편지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 등이 마련됐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