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철 청장 "범죄혐의 인정 별개로 행동 부적절"

“전북대학교 총장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경찰청 소속 A경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본청에 통보 하겠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의 말이다.

강 청장은 1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범죄 혐의 인정과 별개로 A경감의 행동은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청장은 “통화기록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경감과 전북대 교수들이 수시로 연락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범행 공모 사실을 밝혀낼 만한 유의미한 증거들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이어 “교수들은 자신들 행동이 총장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경찰관과 교수 사이 범행 공모 여부를 보다 면밀하게 조사해 사건을 조만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현직 교수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대 총장선거 경찰관 개입 사건은 지난해 10월 선거운동 기간에 경찰청 소속 A경감이 일부 교수에게 ‘이남호 총장의 비리와 관련해 통화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A경감이 보낸 문자메시지 등이 공개되면서 당시 현직이었던 이 총장은 비리 내사설 등의 여파로 지난해 10월 29일 열린 최종 결선투표에서 2위로 밀려났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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