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동 '잘 익은 언어들'서
그림책의 역사 강연 가져

그림책 수업의 최고봉인 최고봉 선생의 특별강연이 지난 1일 전주 송천동 책방 ‘잘 익은 언어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전주 한옥마을에 가족여행을 왔다 송천동 ‘잘 익은 언어들’을 방문하게 됐고, 이지선 대표의 그림책 강연 부탁을 흔쾌히 허락하면서 이뤄졌다.

50여명의 청강생들이 가득 모인 책방에서 최고봉 선생은 ‘그림책으로 나누는 그림책의 역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그림책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준비된 교재를 바탕으로 친절한 설명이 진행됐고, 수강생들은 무심코 접했던 그림책의 역사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는 “초기 그림책은 수제품으로 장식용이나 사치용으로 매우 가격이 비쌌다. 1800년대 후반이 돼야 우리가 아는 그림책이 발간됐다”며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가 그림책이 발달했다. 영국에서 시작됐고,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퍼져갔다. 일본의 경우 1950년대 그림책이 정식으로 출간되기 시작했고, 한국은 1980년대 들어서야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최고봉 선생은 강원도 홍천 내촌초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수업과 동시 짓기, 글쓰기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독서교육회에서 ‘말랑말랑 그림책 독서토론’ 책을 냈으며, 내촌초 아이들과 같이 쓴 동시 쓰기 엮은 책인 ‘동생은 외계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필답장과 함께 청와대 초청까지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잘 익은 언어 이지선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메마른 아이들 정서를 책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이다”며 “오늘 강의는 어린이들이 함께할 그림책을 소재로 진행됐으며 수강생들은 내적으로 매우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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