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6년 만에 500원 인상된다.

지난 2013년 3월 조정 이후 현재 적용되고 있는 택시요금은 2천800원으로 오는 4월말이나 5월 초부터는 3천300원으로 오른다.

도는 2일 최근 6년간의 물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택시업계 경영악화에 따른 조합의 변경 신청으로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날 오전 전라북도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현행 기본요금(2km까지) 2천800원을 3천300원으로 14.47% 인상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은 물가대책실무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당초 택시업계는 자가용차량 증가와 승객 감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택시 운임·요율 변경 신청을 2017년 8월 도에 제출했다.

이에 도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했지만 최저 임금, 시외버스·시내버스 요금 인상 등과의 형평성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운임·요율을 검토했다.

요금 인상은 현재 11개 광역시·도가 확정한 상태로, 인상 내용을 보면 서울·인천은 기본요금을 3천800원으로 나머지 9개 시·도는 기본요금을 3천30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정된 택시 운임·요율은 각 시·군 택시운송사업자가 시장·군수에게 요금인상을 신고하고 시·군에서는 서류검토 후 수리하게 된다.

각 시·군별 행정절차 이행에 따라 인상요금 적용시기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증요율은 전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기존과 동일하며 전주시는 지역별 특성, 운행형태 등에 따라 전주시장이 따로 정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