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4,400개소 시설 점검
점검율 74.5% 달성 전국평균 상회
급경사지-터널-가스충전소 등
다중이용시설 자율점검표 배포
도민 안전점검 희망시설 접수도
위험시설 38곳 표본 점검 추진
민관합동 현장 직접 방문나서
대진단안전점검 결과 모두 공개

전북도가 오는 19일까지인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도내 4천400여 곳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을 벌인다.

학교, 식품위생 관련 업소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과 도로·철도·에너지 등 사회기반시설 등을 집중 점검한다.

대상은 최근 사고 발생, 노후화 정도 등을 바탕으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전 시설 등에 대해서다.

이에 국가안전대진단기간 동안 전북도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위험시설 중간점검 이행률 최상위권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형 재난을 막고 안전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행안부에서 각 자치단에체 지침을 내려, 시설물 등 위험요인을 찾아내 보수·보강작업을 벌였다.

도는 올해도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최근 중간점검을 갖고, 시설점검 리스트 작업 등에 나섰다.

재난안전 시스템과 체계화된 시설점검에 나서는 등 180만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 기간 위험시설과 도민들 관심분야를 위주로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4천400개소를 들여다보고 있다.

2일 현재 국가안전대진단 종료시점을 20여일 앞두고, 도가 중간점검에 나선 결과 점검율이 74.5%를 달성, 전국평균(57.1%)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도내 학교와 공동주택, 도로·교량·에너지 등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중이다.

대상은 주로 급경사지, 소규모 공공시설, 공동주택, 터널·교량·육교, 대형목욕업소, 공연장 등이며 낚시어선, 가스충전시설, 농어촌 민박시설, 청소년시설 등도 점검대상에 포함돼 있다.

도는 다중이용시설의 자율점검 참여 유도를 위해 숙박업, 목욕업, 어린이집, 유흥업소 등의 다중이용시설 등에 자율점검표 20만부를 제작·배포했다.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련 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점검 실천운동 등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시·군의 주민 센터를 통해 도민들에게 직접 ‘안전점검 희망시설’을 접수받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이 요청한 시설에 대한 점검은 대진단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위험요소가 개선될 때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지휘부의 발빠른 현장행정

도는 시·군의 국가안전대진단 안전점검 이행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38곳에 대한 위험시설 표본 점검도 추진 중이다.

시·군이 1차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시설 중 다중이용시설, 교량 등과 같이 도민의 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곳에 대해서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민·관 합동방문을 추진한다.

또한 표본점검 대상지 가운데 일부는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등을 통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송하진 도지사가 지난달 26일 군산 임피면 재난시설을 방문한 데 이어, 최용범 행정부지사도 이달 중 정읍과 완주지역 등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현장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공개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도는 법령상 비공개 대상이거나 명백한 비공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대진단 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공공시설의 경우는 법적 공개 근거가 없더라도 모두 공개하고, 다중이용시설처럼 도민안전에 밀접한 경우는 법령 개정 전이라도 적극적 해석을 통해 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개되는 정보는 시설명, 위치, 분야별 지적사항과 시정여부 등이고 도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4월말∼5월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의 국가안전대진단 참여와 성과, 환류실적에 대한 평가를 추진하고 결과를 재난·안전 정책추진에 반영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종반부에 접어든 만큼 미진한 사항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주길 바란다" 면서 "도민들의 안전이 최고 가치임을 잊지 말고 조금이라도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방하고 철저하게 분석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 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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