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가 3일 오전 10시부터 고속도로 전주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순찰대(5지구대)와 합동으로 안전띠 착용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집중단속에서는 차량 서행을 유도해 육안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탑승자 가운데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의 진입을 제한하는 한편 전 좌석에 안전띠를 맨 뒤에 진입해줄 것을 지도했다.

도로공사와 경찰청은 일주일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이 평균대비 1.3배 높은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하고 매월 1회 안전띠 착용 캠페인과 함께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낮은 안전띠 착용률과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사고발생 시 관성에 의해 창문을 뚫고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의 충돌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앞좌석(2.8배 증가)보다 뒷좌석(3.7배 증가) 치사율이 더 높아 뒷좌석 안전띠 착용 문화 정착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3년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17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25%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11명이나 증가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모든 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이 적발될 경우 운전자와 동승자는 3만원,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인 안전띠 착용 캠페인에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에는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가 오히려 증가했다”며 “국민들이 안전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아 사망사고가 감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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