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3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북한의 산림복원을 위해 아시아녹화기구와 ‘대북 산림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차 남북 산림협력 분과 회담에서 산림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방안으로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양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북 산림협력 사업에 공동 협력해 북한의 산림복원을 돕는다.

이날 양 기관은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인도적 대북지원 참여로 남북화해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한반도 녹화(Green Korea Project)를 위해 결성된 기구로, 그동안 북한에 임농복합시범단지 조성 남북한 산림협력을 위한 종자교환 등 꾸준히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기구다.

주요 협약내용은 ▲대북 산림협력사업 구상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 정부에서 정하는 산림협력사업 지원 ▲대북 산림협력사업을 위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교류 등이다.

앞으로 대북 산림협력 사업의 추진은 남북협력사업의 진전에 따라 관계부처와 합의해 진행하고, 참여주체와 범위 등은 상호 협의해 결정한다.

도는 남북교류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 양묘장 현대화 시설을 지원할 계획으로, 농도(農道)인 도와 입지여건이 비슷한 황해북도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