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4일 도내 유치원 원장과 초·중·고·특수학교 교장, 14개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장 등을 대상으로 2019년 유치원장, 학교장 통합교육과 교육복지 이해 연수를 진행했다.

그간 교육복지 이해를 위한 학교장 연수는 교육복지 사업학교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교육소외로부터 벗어나고 교육의 본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북 교육복지의 지향점을 반영, 올해부터는 연수 대상을 전 학교로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학교장 연수를 시작으로 오는 12일에는 도내 모든 유치원 원감과 교감을 대상으로, 22일부터는 전북교육연수원 주관으로 초·중등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각각 연수가 실시된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통합교육중점학교인 ‘정다운학교’를 운영했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전주서중(특수학급 2학급) 손주현 교장의 특강과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씨와 그 어머니가 전하는 공감 토크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복지 중점학교인 익산초 강지영 교장의 교육복지 운영 사례도 공유한다.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씨의 어머니 이순도씨는 “지희가 기타리스트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특수학급 교사 덕분”이라며 “관심 있게 아이를 보살핀 교사의 정성, 통합학급 학생들이 함께하는 예체능 프로그램이 현재의 지희가 있기까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통합교육과 교육복지 정책이 학교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수가 장애학생과 교육복지 대상 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여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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