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을 공식 결정했지만 미국은 현재로서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리처드 윌리엄슨 미국 주재 유엔 차석대사가 13일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을 공식 결정했지만
미국은 현재로서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리처드 윌리엄슨 미국 주재 유엔 차석대사가 13일 밝혔다.

윌리엄슨 차석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키로 한 IAEA
결정이 유엔에 공식 통보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안보리는 이 문제를 체계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외교적으로 다루게 된다"고 말했다.
윌리엄슨 차석대사는 최소한 가까운 장래에는 제재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제재가 이슈는 아니다"고
밝혔다.

윌리엄슨 차석대사의 이러한 언급은 "안보리는 제재를 포함해 모든
선택 방안들을 검토하겠다"면서 대북 제재 가능성을 내비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의 설명과는 미묘한 차이를 내포하고 있다.

미국이 대북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에서 좀 후퇴한 듯한 인상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 러시아 등이 안보리 대북 제재에 회의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데다 임박한 이라크 전쟁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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