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올해로 17회를 맞는 `순창청소년 백일장 및 그리기대회`를 순창장류박물관 일원에서 열었다.

이번 대회는 순창문화원이 주관하고 순창군이 후원해 관내 초․중․고둥학교 20개교 학생 및 인솔교사 등 420여명이 참여했다.

백일장 주제는 초․중․고등학교 공통주제로 운문의 경우에는 고추장과 초승달, 편지가 제시되었으며, 산문의 경우 순창의 자랑과 운동장, 낙서의 추억이 제시됐다.

또한 그리기 주제로는 순창장류박물관과 고추장민속마을을 대상으로 사생, 상상, 공상의 형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경연시작을 알리는 휘각과 함께 금새 학생들도 자신들의 생각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야외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한 날씨 탓으로 진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각자의 작품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회는 오후 3시가 넘어서 끝마쳤다.

우수작들에 대한 시상은 심사인단의 심사를 거쳐 각 개별 학생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최길석 순창문화원장은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고 잠깐이나마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다”며 “공부에 몰두하는 현 세태에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마음의 여유가 되는 시간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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