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주읍에 거주하는 소아급성백혈병 환아 최 모 군(5세)를 돕기 위한 무주군민들의 움직임이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은)가 군청에서 모금운동을 벌인 가운데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무주군 공무원들은 “아직 어린 애기가 난치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얘길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십시일반 모아진 이웃들의 마음이 아이 치료에 도움이 되고 가족들이 힘을 내는데도 용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 모 군(5세)은 장애(청각 2급)를 가진 아버지 최 모 씨(47세)와 수어통역사인 어머니 소 모 씨(42세)의 3남 중 막내로, 위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홉 살 형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일곱 살 형이 있다.

무주군청 사회복지과 희망복지팀 김성옥 팀장은 “고액의 병원비도 걱정이지만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사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군에서는 의료비 관련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지원 신청과 밑반찬 지원, 방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소아암환자 의료비지원을 신청하는 등 아이의 치료와 이 가정의 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무주군은최 군의 안정적인 치료와 가족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긴급지원사업 및 반디나눔 등 민간자원을 연계 ·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지역사회에서 장기적인 치료와 간병, 관심이 요구되는 장애, 질병, 다자녀가정을 지속적으로 찾아 살피는데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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