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활용도 높은 유휴부지 조사
국가사업 발굴-민자유치 적극
이서묘포장등 공유재산 전산화

전북도가 도와 시군별로 보유하고 있는 재산의 관리운영 방향을 종전의 소극적인 보존 위주에서 탈피해 유휴·미활용 재산을 개발·활용하는 수익창출로 대폭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활용성이 높은 유휴부지부터 조사, 분석해 수익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운영은 물론 국가사업 발굴과 민자유치 등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와 국가정책 등이 급변함에 따라 도내에 유휴 국·공유지 등도 늘어나고 있어 지역혁신성장 전략과 연계한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8일 도는 1차로 도내 14개 시군별 정책적 활용이 가능한 유휴 국.공유지(사유지 포함)를 조사한 결과 47건의 부지현황을 분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국가주도 개발, 공모 등 정책적으로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거나 필요성을 인정받은 부지들이었다.

활용이 확정된 곳은 13곳, 활용방안 용역은 4곳, 검토단계 19곳, 계획이 없는 곳은 10곳, 기타 1곳 이었다.

   도는 이 가운데 검토단계 또는 계획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의견수렵과 사업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5월까지 유휴부지 자료조사·분석을 마치고 지역별 혁신기관(R&D 등)과 연계한 혁신공간 활용맵을 상반기 안에 작성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의견 수렴 등 공론화(대도약정책협의체)작업에 들어간 후 국가예산 확보 등 신규사업 발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이서묘포장(6만3천평)과 해수부 소관 금란도(60만평), 농진청 소관 남원 가축유전자원 시험장 이전부지(39만평), 고창심원 삼양사 염전(21만평), 완주용진 국방부 소유 임야(26만평) 등에 대한 공유재산 전산관리시스템을 정비했다.

이와함께 도는 유휴부지명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공유재산을 특성별로 분류해 각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또는 시·군에서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기능과 주민들이 원하는 의견들도 수렴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활용성이 높은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한 후,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국가사업 발굴과 민자유치 자료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