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실패를 자본으로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응원하는 실패박람회 일정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 행사의 일환으로 전주시민들의 다양한 실패경험과 극복사례를 수집하는 ‘실패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실패는 두 번째 기회’를 슬로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행사는 크게 ▲국민 숙의 토론 ▲실패사례 공모전 ▲재도전 정책마당으로 나뉘며 진행되며,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도 준비된다.

먼저, 실패경험 토론단 300여명이 참여하는 국민숙의 토론은 ‘문화예술 관련 실패’를 핵심주제로 12개 분야 60개 그룹의 3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실패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시는 국민숙의 토론을 실패를 겪은 예술인들에게는 재도전의 기회를, 새로이 시작하는 예술인들에게는 기존의 실패경험을 자산삼아 성공의 기회로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실패사례 공모전’의 경우 자신의 특별한 실패사례 및 극복 후기를 공유하고 싶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제출한 공모수기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대상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과 시상금 300만원이 수여되고, 오는 5월 31일로 예정된 개막식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 우수상 2명과 장려상 3명에게도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실패박람회가 열리는 3일간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는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전주시 소재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도 펼쳐진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실패박람회가 실패를 겪은 전주시민에게는 용기를 주고 재도전의 중요한 기회가 되도록 만들고, 전주시민의 재도전을 지원하고 실패의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되는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또한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패박람회 때 수집된 실패사례와 극복 후기들은 실패백서로 제작, 전주시의 중요한 자산으로 관리되고 시민들에게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 실패박람회는 올해 전주를 비롯해 강원과 대전, 대구 등 4개 권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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