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공 2,670사 대상 설문조사
전기차산업 36.1% 가장 높아
76.2% 저감시설 도입의사 있어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인 10명 중 4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육성해야 할 신산업 분야로 ‘전기·자율 미래차’를 꼽았다.

1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상 관련 기업 및 뿌리산업 영위기업 2천6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관련 8개 법안 통과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 조기달성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조사 결과, 우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집중 육성해야 할 신산업 분야로 ‘전기·자율 미래차 산업’이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17.0%), 공기청정기 등 대기오염 방지산업(16.4%), 태양광 패널 등 신에너지 산업(14.4%) 등의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신산업 분야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정책자금 투·융자지원(35.5%)’과 ‘기술개발 R&D지원(33.7%)’을 꼽았다.

이외에 ‘전문인력 양성지원(14.5%)’, ‘세제 혜택 지원(11.6%)’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제조 사업장 내에 미세먼지 저감시설 도입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도 76.2%가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도 저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노후설비의 친환경 스마트 설비로의 교체를 꼽은 기업은 업력 7년 이상이 49%, 업력 3년 이상 7년 미만이 37.9%, 3년 미만이 34.9%로 파악, 업력이 높을수록 노후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가 높았다.

중진공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기·자율 미래차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정책자금 투·융자 지원을 통해 노후설비 교체, 공해 유발 산업의 공정 혁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최근 미세먼지 특별법 등 미세먼지 관련 8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중소벤처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진공도 전기·자율차 등 친환경 신산업 진입, 제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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