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차로에 인근에 있는 전주시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시내버스 승강장이 도로 구조에 맞지 않게 설치돼 있어 출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 지역이 교통여건에 맞지 않게 설치된 시내버스 승강장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특히 공수내 다리 승강장(본보 2002년12월9일자 15면)과 아울러 평화4거리
교차로에 인접해 있는 코오롱 아파트 승강장도 교통여건을 고려치 않은 채 설치돼 있어 행정기관의 현실적인 이전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코오롱 아파트 승강장의 경우14일 오전 8시20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사거리는
인근 아파트에서 쏟아져 나온 출근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구이방면에서 전주교육대 방면으로 우회전하려는 차량들이 승강장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있는 시내버스로 인해 진행을
못하고 일부 차량들은 옆 차선으로 끼어 드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또 시내버스 3대가 연이어 정차하는 바람에 코오롱 아파트 진입로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아예 차선 진입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 승강장이 교차로에 너무 근접하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좌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는 40~50m가량 거리를 두고
시내버스 승강장이 설치해야 하는 기본지침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시내버스 정차로 인한 우회전 차량들의 극심한 정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시내버스 승강장과 코오롱 아파트 진출입로가 너무 근접해 있어 3대가량의
시내버스가 연이어 정차할 경우 코오롱 아파트 출구를 아예 막아서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이 승강장을 구이방면으로 20여m쯤
뒤쪽인 롯데리아 앞에 버스베이형태의 홈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만큼 그 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오롱 아파트 주민 박요식씨(39·회사원)는 “버스 승강장에 정차하는 시내버스로 인해 전주교대 방면으로 우회전을 못하는 것은 물론
진행차로로 진입조차 어렵다”며 “이미 버스베이가 만들어져 있는 뒤쪽으로 조금만 옮기면 교통체증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영무기자 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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