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Jeonju Showcase’ 4월 프로그램으로 김희철 감독의 ‘이중섭의 눈’을 상영한다.

17일 만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상영 후에는 감독이나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진행한다.

영화 ‘이중섭의 눈’은 제18회 전주영화제 넷팩상 수상 및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으로, 화가 이중섭의 전쟁 후의 삶부터 죽음까지 흔적을 따라 기록과 재연 영상을 펼친다.

프레임 바깥에서는 그의 삶과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변사의 목소리로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읽어 내려간다.

화면 안과 밖에서 겹쳐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전주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기록에 기초한 재연극으로 남아 있는 이미지 재료들과 배우들이 재연하는 드라마를 배치하면서 변사가 화면 밖에서 상황을 해설하는 구성이다”며 “다큐드라마의 질감을 두텁게 하고 소재가 되는 실존인물의 삶에 관객이 보다 밀착해 다가가게 함으로써 경쾌한 진지함을 만들어낸다”고 평한 바 있다.

상영 후에는 연출자 김희철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231-77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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