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최 농업 의미 되새겨

‘2019고창 한반도 시농대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고창군 마을 곳곳이 행사 준비로 들썩이고 있다.

본격적인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곡우(穀雨) 하루 전인 오는 19일 오후 1시 고창군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시농대제(始農大祭)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농악과 농요 공연이 흥을 돋운다.

개회식에는 타악공연(땅의 울림), 100세 어르신 세수식과 미디어 퍼포먼스(선택의 땅, 고창), 시농의식(씨앗 심기)으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고창군 김영술 농업정책팀장은 “태초에 씨앗은 가냘프고, 쪼글쪼글, 못생겼다”며 “하지만, 이 씨앗에 정성어린 손길이 더해지고 자연과 호흡 하면서 저마다 놀라우리 만치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꽃으로 피고, 열매로 곡식으로 맺어진다”고 시농의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2부에선 한반도 농생명문화수도 선포식이 이어진다.

도산마을 시농극과 농민대표 100인의 권리장전 선언, 한반도 농생명문화수도 고창 비전이 선포된다.

또한 지역농민 100인이 사전에 쓴 사발통문에 행사당일 8개 지역농민단체 대표와 군수, 군의장의 서명식도 진행 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한반도 농생명 문화 시원지인 고창군이 지역농민들과 울력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살린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한반도 시농대제를 통해 고창군이 명실상부한 농생명식품산업의 수도로 발돋움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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