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제1권역 간담회
경영환경 제고-불공정 근절
관내업체 보호-육성등 논해
시-건설협 발전 상호 협력

“전북지역 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15일 김승수 전주시장을 초청한 가운데 논의를 펼친 지역건설산업 발전방안의 최대 화두다.

전북지역은 지난 2017년말 기준 전국 건설시장 11위 수준에 불과한데도 건설사가 685개사에 이르고 있어 경제력과 규모면에서 과다한 업체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건설협 도회 회원사 중 전주지역 297개사, 완주 51개사 등 제1권역에만 총 348개사가 밀집돼 있어 각각 1·4번째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북도의 건설업 비중은 국내 건설업 비중 4.9% 보다 높은 6.3%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그만큼 전주·완주지역(제1권역)의 건설업은 전북의 건설 비중과 깊게 연관돼 있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는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을 초청해 전주·완주를 포함한 ‘제1권역 대표회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발주기관·지역회원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것으로 도내 종합건설업계 동향 설명과 기업 애로사항, 지역건설산업의 발전방안을 놓고 의견을 다양하게 주고 받았다.

또한 지역 종합건설업체 경영환경 제고,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 철저한 설계도서 검토, 관내업체 보호, 육성을 위한 계약제도 운영 등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 준수와 적극적인 활용을 요청하고 △전주시민의 편익 확충을 위한 SOC 예산 확보 △공정한 건설산업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불공정 관행 개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적정 설계도서 작성기반 조성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자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지역건설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전주시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승수 시장은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 서고 있다”며 “부실공사 차단과 건설사의 경영난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역건설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회의를 주최한 정대영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역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회원사들의 고충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완주지역은 전북 전체 업체수 대비 50.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업체수의 증가 가능성과 건설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번영과 경제성장으로 전주시대, 대한민국의 리더도시로 나가기 위한 전주시의 발전 방안에 지역건설산업의 역할론이 무엇보다 중시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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