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월말까지 107곳 실태조사
우수땐 지원-부실땐 취소해

전북도가 도내 107개 마을기업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마을기업에 대한 1차 현황조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토대로 휴·폐업이 의심되는 기업에 대한 2차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마을기업 제도 10년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전국 1천556개 기업의 실태파악에 나선 것이다.

도는 마을기업의 운영실태와 성과는 물론 성장가능성 등을 분석해 앞으로의 기업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할 계획이다.

조사 내용은 마을기업 4대 요건인 기업성,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참여자의 의지나 애로사항, 개선책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전수 조사해 현황을 파악한 후 단기와 중장기 대책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는 보조금이 모두 지급된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뿐 아니라, 의지가 부족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

경영개선 진단을 받은 마을기업은 기업 소생을 위한 자구책을 스스로 마련해 마을기업에 대한 계획서를 도에 제출하면 필요한 분야(경영, 컨설팅, 마케팅, 회계 등)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조사지만 도 자체적으로도 신경 써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다”며 “어렵게 운영돼 온 마을기업에 대한 실태 조사를 면밀히 해 우수한 마을기업은 더욱 잘되고, 어려운 마을기업은 새롭게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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