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건신협 충경로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황종일 씨가 침착하고 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을 막고 고객의 재산을 지켰다.

16일 전주대건신협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영업점을 방문한 70대 고객이 예금 중도해지를 요청하며 2천70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이 마음에 걸렸던 황 씨는 고객에게 해지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고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황 씨는 보이스피싱을 내심 확신하며 전화금융사기 매뉴얼을 떠올리며 일단 고객을 안심시킨 뒤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자칫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볼 뻔한 고객은 황 씨의 세심한 배려와 빠른 판단 덕분에 2천700만원이라는 재산을 지킬 수 있었던 것.

황 씨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전주완산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을 받았다.

황 씨는 “평소 직장 내에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에 관심을 갖고 돈을 인출하려는 사람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전주대건신협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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