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년을 맞아 전북 정치권에서 잇따라 애도의 논평을 내놨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6일 “5년 전, 세월호와 함께 멈춰버린 희생자들의 시계 바늘 소리가 오늘 또다시 대한민국 국민들의 귓가에 맴돌며 검은 눈물을 흐르게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참사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당시 무능한 정권의 책임자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려 하며 온갖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원인에 대한 책임자도 처벌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발방지라는 말은 허울 좋은 메아리일 뿐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시대적 과제를 잊지 않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칠흑 같은 어둠의 바다 속으로 떠나버린 영혼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도 ""세월호 참사의 숨겨진 이면이 밝혀지고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세월호 유족에게 폭언을 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을 규탄하고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도당은 "지난 15일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왜곡시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 한 바 있다"면서 반사회성 인격 장애,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며 몰상식한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 299명과 미수습자 5명의 명복을 빌고 아울러 유가족들의 고통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세월호를 비롯 지금까지의 온갖 참사들에 대한 진상규명에 언제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도당은 "고통에 대한 공감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통감, 그리고 공동체적 치유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바른 미래의 위상”이라며 “막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게 대해서는 최소한 인간의 도리를 되찾을 것”을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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