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용담댐 수몰지역의 배경으로 한 장편독립영화 ‘경치 좋은 자리’가 제52회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부문 금상과 아시안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수상해 화제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1961년 영화감독 헌터 토드가 독립 영화 제작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영화제다.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영화제와 함께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국제상이다.

전북 출신 박중권, 임혜령 감독의 ‘경치 좋은 자리’는 댐 건설로 인해 떠난 사람과 남아 있던 사람들의 심리를 묘지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담아 냈다.

또한 이 영화는 용담호의 물이 빠지면서 들어 난 도로와 옛 마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 주로 촬영되었다.

진안의 수려한 풍경과 용담댐 수몰지의 쓸쓸한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해냈다는 후문이다.

전북 출신의 박중권(군산), 임혜령(진안) 감독이 지역을 소재로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화의 도시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영화 ‘경치 좋은 자리’는 2018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에 초청되어 좋은 평을 받은 바 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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