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9층 내년 완공
제3금융중심지 지정 거점공간

전북금융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활용될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기공식이 17일 전북도와 공동으로 전주시 덕진구 신축현장에서 열렸다.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은 향후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상징적인 공간은 물론 사무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17일 전주시 덕진구 신축현장에서 전북금융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기공식을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공동 주최 측인 송하진 도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금융•건설 관계자,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연금 제2사옥은 대지면적 2만1029㎡, 건축연면적 2만389㎡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0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초 조달청을 통해 공사와 건설사업관리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북 지역업체도 공동으로 공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질 국민연금공단이 기금 1천조원 시대를 맞아 기금운용의 새로운 터전을 다지고 금융도시 육성의 길을 다져가는 날이다”며 “최근 글로벌 수탁업계 1•2위 은행인 BNY멜론은행과 SSBT가 국민연금공단과 전주사무소 개소 협약을 체결했고 5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향후 금융 관련 IT기업과 기관도 추가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될 제2사옥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는) 농생명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권고한 것이며 유보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는 결코 무산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3금융중심지는 재수에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로 도지사로서 금융센터를 분명히 건립할 것이고, 연금공단과 함께 연계하고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이전해 올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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