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이 발표되자, 전북도가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스산업 성장에 걸림돌이었던 컨벤션 센터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내 국제회의전담조직(컨벤션뷰로) 설립이나 국제회의도시 지정 등 소프트웨어 기능들이 탄력을 받아, 높은 관광수익과 관광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이스산업은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1인당 소비가 일반 여행객보다 월등히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고부가가치 관광인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마이스산업 키우기에 열중하고 있지만 전북은 인력,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마이스 산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북 유일한 컨벤션 센터인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는 접근성이 떨어져, 활용도 차원에서 전북차원의 마이스 산업 육성에는 한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컨벤션 센터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이라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관광객 등 보다 포괄적인 유형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인구유입이 늘어나면, 죽어있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조만간 전주시, 군산시와 함께 마이스 산업 전담팀도 구성 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컨벤션 센터가 완성되면 전북 마이스 산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함께 협력해서 전북 관광산업 활성화와 마이스 산업 확장을 이뤄내 지역 경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계획을 발표한 전주시는 오는 30일 대체시설(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을 위한 중앙재정투자심사를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