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특기사항 항목 제외
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

전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부모 정보 삭제 등 기재방식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인적사항에서 부모 정보나 진로 희망 사항 등의 기재 내용을 삭제키로 했다.

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제공하는 수상경력 개수를 학기당 1개로 제한하고, 자격증 상황은 기재만 하고 대입 전형 자료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작성항목에서 제외됐고, 자율동아리나 청소년 단체활동,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방과후학교 등으로 기재범위를 변경했다.

무단결석은 미인정 결석으로 조정됐으며,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의 특기사항 기재 분량은 3,000자에서 1,700자로, 행동 특성과 종합의견은 1,000자에서 500자로 대폭 줄였다.

이번 개선사항은 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하고, 연차적으로 2·3학년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중·고등학교 교감과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변경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연수도 진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평가와 기록이 공정하게 이뤄져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될 수 있도록 업무담당자들이 적극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장 교사의 학생부 기재 컨설팅을 지원키 위해 시·도교육청별 학생부 실무현장실무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2020년부터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인력을 배치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관리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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