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총 소집 요청
"표결 행위는 피할 것"

전북도의회가 1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송성환 도의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한기 원내대표와 한완수 부의장 등은 "송 의장에게 의장직 사퇴문제를 18일까지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죄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19일 오후 1시30분 의총 소집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송 의장이 의장직을 내려놓는 게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만큼, 의총을 통해 다수 의원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송 의장에 대한 거취 문제는 강제성을 띨 수는 없는 만큼 표결 행위는 가능한 피하겠다는 방침이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전북도의회 의원 39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36명, 이 중 도의장을 제외하면 35명이다.

이 가운데 다수의 의원들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1심결과 이후 논의해도 될 일'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 일색인 도의회 의총에서 의장에 대한 사퇴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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