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중앙인맥 정치력 갖춰
민주당 입지자 무게감 떨어져

민주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익산을)이 큰 인물론을 앞세워 5선 고지를 위한 대장정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에 이어 익산을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정치권 맹주로 자리매김해 온 정치거물.

지난 19대 총선에서 정치신인 전정희 후보에게 패하면서 정치적 동면기를 겪었지만 20대 총선에서 한병도 전 의원을 꺾고 재기에 성공했다.

4선의 조 의원은 탄탄한 중앙인맥과 정치력, 친화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는 조 의원은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중앙에서 영향력을 갖춘 큰인물이 필요하다며, 낮은 자세로 바닥을 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 대비,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조 의원이 비록 소수야당 소속이지만 개인 경쟁력이 높은데다 탄탄한 지역기반을 구축해 온 만큼,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익산을 선거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총선 입지자들이 조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병도 전 의원의 경우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익산갑 경선 탈락 후 급작스럽게 익산을로 선거구를 옮겨 공천을 받아 ‘정치 철새’ 논란을 낳고 있다.

더욱이 한 전 의원은 총선 이후 중앙정치권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지역 기반이 다소 빈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익산을 선거구는 조 의원과 한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조 의원이 5선 고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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