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김제 청운사 연지서
안평옥시인 추모시 낭송 등

故 오하근

문학평론가 고 오하근의 문학비 제막식이 오는 5월 3일 김제 청운사 연지에서 진행된다.

생전 한국문학 연구와 지역문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 오하근 문학평론가 문학비 건립은 평소 교분을 나눈 지인들이 뜻을 모아 추진됐다.

제막식은 호병탁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재균 오하근문학비건립추진위원장의 인사말과 장지홍 오하근문학비건립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안평옥 시인의 추모시 낭송에 이어 문학비 제막과 가족대표 인사, 헌화, 분양 등이 이어진다.

서재균 추진위원장은 “뜻하지 않게 어려움이 생겨 당초 예정일은 넘겨 고 오하근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비가 건립하게 됐다”며 “바쁜 일정에도 밝은 웃음으로 이야기하던 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뜻있는 제막식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41년 김제 출신인 고 오하근 문학평론가는 김제초와 김제중,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 국문과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부안여중고와 전주해성고에서 교편을 잡았고, 군산공업전문대와 원광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를 지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과 중국 연변대 교환교수로 활동했고 2013년부터 원광대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1981년 현대문학 ‘불, 그 영원한 종합’으로 등단했고, 2002년 목정문학상 문학 부문, 2011년 김환태 평론문학상, 2013년 전북해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채만식문학상 운영위원장, 석정문학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11월 작고했다.

저서로는 '김소월 시어법 연구', '한국현대시 해석의 오류', '전북현대문학', '정보 김소월 전집' 등이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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