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여자친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A씨(4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3년 동안 교제한 여자친구 B씨(38)를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8일 전주의 한 파출소를 찾아와 “남자친구가 나를 집에 감금하고 때렸다”며 범행을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A씨는 전직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자친구와 몸싸움을 한 적은 있지만, 집에 가두거나 때리지는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얼굴과 몸에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하고 있다”며 “피의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상반돼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더 진행해야 확인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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