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군산

민주당 채정룡지역위원장 거론
황진-신영대 총선행보··· 김의겸
김윤태-문택규-조성원도 거론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군산지역 총선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군산 시민들은 3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50)의 아성에 맞설 대항마가 누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상승 분위기를 타고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현재 더불어 민주당은 자천타천으로 군산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채정룡 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67)이 오래전부터 거론되고 있다.

채 위원장은 지난달에 창립총회를 가진 시민사회단체 희망내일포럼 상임고문직을 맡으면서 세력규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진(58) 중앙치과 원장도 지난해 말 창립대회를 가진 군산시민정치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19대와 제20대 총선에 도전했던 신영대(52) 전 청와대 행정관도 지난달 한국도로협회 상임부회장을 맡는 등 총선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여기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57)과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57), 문택규 전 군산시 체육회 상임부회장(64), 조성원 변호사(43) 등도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현역으로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의 3선 성공이 세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으며 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주말마다 중앙과 군산지역을 오가며 찾아가는 이동고충 상담과 민원인의 날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읍면동 순회 의정보고회를 통해 의정활동 성과와 군산 현안문제 해법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역별 시민의견 수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아직까지는 입지자가 없으며,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꾸준히 후보를 내세웠으나 지역 정서상 큰 성과를 얻지 못해 어떤 후보가 나설지 안개속이다.

한편 내년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현직 프리미엄과 의정활동 성과를 내세우는 김관영 의원에 대해 지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김 의원은 현역 의원이지만 군산지역은 민주당이 강세이기 때문에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은 경제위기 극복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다방면으로 역량 있는 입지자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갖춘 현역 의원이 필요하다는 여론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을 집권여당 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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