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개막 3일간 펼쳐
전통문화전당등서 열려
한지패션쇼등 행사 다채
3100개 한지무궁화 선봬

전주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한지축제가 열린다.

김양원 전주 부시장과 김선태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24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개최되는 ‘2019전주한지문화축제’의 주요 일정과 세부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 한지로 꽃피다!’를 슬로건으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국의 우수한 한지공예인을 발굴하기 위한 축제로 꾸며졌다.

전주한지장인과 한지공예인, 시민, 여행객이 함께 만드는 올해 축제는 한지산업 발전과 산업화·세계화를 이뤄내기 위해 ▲개막행사·한지패션쇼 ▲전국한지공예대전 ▲체험행사와 이벤트 ▲한지산업관 ▲초대작가전·길림성 조선족 세시풍속화전 등 5개 분야 41가지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총 3100개의 무궁화 꽃이 한지로 피어나게 된다.

올해 축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한지 무궁화꽃은 전주우림초등학교 등 전주지역 16개 초등학교 학생 3100명이 전주한지를 활용해 만들어 축제장에 전시하게 된다.

또한 전통한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온실을 만들어 사용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한지온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특별 전시로 중국 길림성조선족 자치구에서 준비한 조선민족의 세시풍속을 수묵채색으로 담은 작품 40여점을 전시하는 ‘중국조선족 세시풍속화 초청전’이 진행된다.

이어 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 다목적관에서 펼쳐지는 한지산업관에서는 한지명인이 생산한 고품질의 전주한지를 축제기간 동안 특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같은 공간에서 한지문화마켓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한지로 만든 다양한 문화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 ▲15회 한지패션디자인 경진대회 ▲한지 코스튬플레이 패션쇼 ▲전통한지공예기법(지승·지호·색지·지화·후지) 체험 ▲한지 커피필터 핸드드립 ▲한지 향초·한지 꽃 화분·한지 카네이션 만들기 ▲특별공연 등이 준비됐다.

김선태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한지의 명성을 알리고, 전주의 도시 브랜드로서의 한지를 자리매김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초첨을 맞췄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한지의 산업화 및 세계화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전주한지의 보존성과 탁월함이 전 세계로 점차 알려져 전주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나게 됐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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