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국내의 다양한 차종의 차량들이 구속주회로, 빗길, 눈길 제동력 테스트, 차량·부품 수명예측 내구도 등 다양한 주행관련 시험을 벌이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군산에 국내 최초로 중대형 상용차에 대한 연구와 평가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새만금 주행시험장(SMPG)’이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첫 삽을 뜬지 7년여만의 일이며 국내 공공주행 시험장으로는 2번째 규모라고 한다.

군산 옥구읍에서 열린 새만금 주행시험장 준공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 강임준 군산시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가 530억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총 면적 43만5천017㎡규모(약 13.2만평)에 고속주회로, 저마찰 시험로 등 8개의 시험로를 갖춘 주행시험장으로 국내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크다.

또한 모든 노면에서 초대형 상용차 시험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국내 유일의 시험장이기도 하다.

도는 새만금 주행시험장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수준의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단계부터 세계적인 연구기관 영국 미라(MIRA)와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완성차, 부품업체와 협업해 설계와 시공을 진행했으며,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자율주행차 초기단계 실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검증이 가능하도록 86억원 규모의 장비와 시설도 갖췄다.

이와 함께 주행시험장을 활용한 기업유치 활동을 벌여 총 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도는 앞으로 연관기관들의 집적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에는 국내 전기완성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핵심기술인 차량통신,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있어 상용차자율군집주행을 준비 중인 도의 성장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새만금 주행시험장과 함께 내년부터는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두 가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침체에 빠진 군산과 전북 경제가 예전만큼 다시금 되살아나는 계기가 마련되고, 동시에 전북 경제의 체질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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