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김우민 "MS그룹 지역협력
업체사업 중복··· 새만금
금형가공 등 집적화 최적"

자동차 수리 시장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을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원은 24일 제2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집적화 단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으로 인해 벼랑 끝에 섰던 군산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지역의 고용산업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해 군산만의 경쟁력을 갖춘 대체산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 업체들이 잇따라 군산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소식은 침체된 군산경제의 한줄기 빛이라 생각한다”며 “벼랑 끝에 섰던 군산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는 희망의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업체들도 협의체를 구성해 MS그룹이나 여타 다른 전기자동차 생산업체가 들어왔을 때 공동으로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시가 업체 별로 전기 자동차에 납품할 수 있는 품목을 파악하는 등 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책 등에 대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현대 기아차의 차체 부품사업에 주력하기 때문에 군산지역 협력업체들과 사업이 중복되고, 저렴한 중국산 부품이 들어올 경우 우리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산지역의 고용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위해 군산만의 경쟁력을 갖춘 대체산업 개발이 시급하다”며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조성이 그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 세계 자동차 수리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기준 141억 달러 규모로, 매년 10% 이상 씩 상승중이다.

또한 대만은 완성차 공장 하나 없지만 전 세계 대체인증부품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대체부품 인증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관련 업체가 3,000개가 넘으며, 동양그룹(TYG) 한 회사의 경우 연매출이 4조원에 직원만 9,300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인증 부품으로 자동차를 완성시킨다는 말이 이제는 통하는 시대”라며 “새만금이라는 넓은 배후지가 있는 군산은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의 개발 특성상 역설계, 금형 가공, 자동화 도장, 포장, 용접, 물류 도소매 등 연계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필요한 집적화 단지로 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산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가 완성차 업체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며 “한국지엠 군산공장 1·2·3차 협력사들이 모여 있는 군산은 기존의 공장설비와 라인에 숙련된 생산인력으로 빠른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해 생산된 부품을 즉시 시장에 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과 생산성, 기술력이 우수하고, 인증부품 수입국들이 한국의 기술력 때문에 대만 제품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한다”며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와 연계해 자동차부품 뿐만 아니라 건설기계, 농기계, 특장차, 상용차의 대체인증 부품 및 재 제조시장의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산시가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대한민국 인증 부품시장 선도 지역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이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로 바꿔 고용유지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회생 및 발전의 커다란 동력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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