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수정비 준공식
기념법회 등 행사 다채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 보수 정비 준공식이 오는 30일 개최된다.

미륵사지석탑은 지난 2001년 본격적인 해체 조사에 들어가서 2017년 원래 남아 있던 6층까지 복원작업을 마쳤고 주변 정비까지 마무리해서 지난달 18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문화재청과 전북도·익산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준공식에는 문화재청장, 전라북도지사, 월주 스님, 지역 국회의원, 불교계,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준공식과 더불어 기념법회를 열고 석탑 준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행사는 익산시립무용단의 무용극 ‘찬란한 빛이여’와 ‘석탑 가림막 제막식’, 부대행사로 기념법회 등이 열린다.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말 무왕때인 639년에 세워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가장 큰 석탑이다.

하지만 안전진단 결과 콘크리트 노후 등 구조적 문제가 확인돼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6층까지 해체수리를 결정하면서 보수작업에 착수, 최근 모두 마무리됐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 만에 국민품으로 돌아오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1380여년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석탑을 통해 미래 천년을 꿈꾸는 도민의 자긍심이 고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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