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봄의 절정을 노래하다
남원서 봄의 절정을 노래하다
  • 장두선
  • 승인 2019.04.2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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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19일까지 개최
얕은 능선 산행 부담 없어
철쭉의 백미 팔랑치 1.5km
허브밸리 라벤더힐페스타

아영면 봉화산 해발 920m
4월말부터 절정 정신 아찔
지리산둘레길-황산대첩비지
백두대간생태체험장 볼거리

봄이면 남원에는 요천의 맑은 물을 머금은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나고, 지리산의 청정 자연환경은 노란 산수유를 만들어낸다.

이제는 주천면의 노란 산수유도 그 빛을 다하고, 요천변 벚꽃도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모두 스러져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가 기다렸던 봄의 절정을 노래하는 철쭉이 운봉읍 바래봉에서, 그리고 지리산과 아영면 봉화산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늦봄의 정취와 함께 철쭉의 향연에 흠뻑 빠져보자.
/편집자주  



제25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지난 4월 25일부터 오는5월 19일까지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바래봉 기슭에서 개최된다.

남원의 지리산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철쭉 군락지, 바래봉이 있다.

산등성이를 따라 죽 이어진 능선으로 이루어진 바래봉은 그 탓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탐방이 가능하다.

바래봉이라는 이름부터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떼를 엎어놓은 모습처럼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으로 이루어져 붙은 이름이니 산행에 그리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바래봉은 해발 1천165m로 지리산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4월말 하단부를 시작으로 5월 중순 정상까지 순차적으로 지리산바래봉을 붉게 물들이는 전국제일의 철쭉명소이다.

특히, 이 곳을 찾는 등산객과 상춘객은 몸과 마음의 힐링과 함께 지리산 봄날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 

이 곳을 보고 있노라면, 신이 인간에게 허용한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아름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는 눈이 호강하는 경치가 끝이 없이 펼쳐진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의 날씨도 바래봉에서 맞게 되는 봄날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바래봉 철쭉제 기간에는 지리산의 자연 속에서 허브와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라벤더 힐 페스타도 펼쳐진다. 

라벤더 힐 페스타에서는 각종 허브 전시는 물론 허브힐링테라피와 버스킹, 족욕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스템프 미션까지 준비하고 있어 가족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원의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영면 봉화산에 위치한 철쭉 역시 찾는 사람을 반기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높이 920m의 봉화산은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

봉화산은 봉화를 피운 데서 유래한 이름처럼 예전에는 불을 피워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이제는 꽃을 피우며 사람들에게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군락은 바래봉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며 또 다른 봄을 만끽하게 해준다.

4월말부터 절정을 맞이하는 봉화산 철쭉은 등산길 내내 계속되는 철쭉향기에 정신이 아득하게 멀어질 지경이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다시 정신이 번쩍 든다.

봉화산은 이름처럼 예전에는 불을 피워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이제는 꽃을 피우며 사람들에게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곳의 군락은 바래봉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며 또 다른 봄을 만끽하게 해준다.

너무나 기다렸지만, 우물쭈물하다가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리는 봄이다.

곧 지나가버릴 봄을, 남원에서 철쭉과 함께 후회 없이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편, 바래봉 등반 후 운봉읍 내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을 비롯해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비지’, 국악체험과 공연을 볼 수 있는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의 역사·문화·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등을 함께 체험하면 봄날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바래봉 등산 코스
▲1코스(왕복 3시간):행사장-바래봉-행사장
▲2코스(4-5시간):산덕마을(보리당)-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행사장
▲3코스(5시간):전북학생수련원-세걸산-부운치-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행사장
▲4코스(6-7시간): 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행사장
▲신선둘레길코스(4시30분):원천마을-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행사장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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