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지난 26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기념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특별강연이 펼쳐졌다.

전주KBS가 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이번 강연은 3부작으로 제작돼 1부는 5월 7일(화, 저녁 7시 40분)과 11일, 2일간 나눠 방송되고 2부와 3부는 14일과 21일 각각 방영될 예정이다.

이날 도올선생은‘녹두꽃에 피어난 촛불’을 주제로 특유의 열강을 통해“동학은 짧게는 의병 활동,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촛불까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하며 역사를 바로 세운 정신의 근간이 됐다”며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까지 이어지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올 선생은 또 전봉준 장군뿐만 아니라 태인의 김개남과 최경선, 정읍 태생으로 무장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손화중 등 동학농민혁명의 대표적인 지도자들을 언급했다.

그는“정읍시민은 이러한 역사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바탕으로 역사의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당부했다.

특강을 경청한 유진섭 시장은 “정읍시민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인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동학의 성지, 정읍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강연이였다”며“시민 모두가 동학농민혁명의 혼과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정읍의 역사를 열어 가자”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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