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박종훈(39.경기도 성남)씨가 대통령상인 대명고수부 대상을 차지하며 우승기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와 전주시 공동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와 전주시지부가 주관한 전국 고수대회가 지난 27일과 2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8명, 명고부 9명, 일반부 19명, 신인부 9명, 노인부 17명, 고등부 9명, 초중등부 6명 등 총77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대회는 김연, 김미정, 강영란, 김세미, 박민선, 차복순, 김나영, 정수인 등 국내 각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이 출연해 출전자 장단에 호흡을 맞추며 대회가 진행됐다.

대회 심사는 홍석렬 제23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소영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보유자, 박치현 제24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최우칠 KBS 국악예술감독, 김수향 충남무형문화재 제51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김종덕 제2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서용석 제16회 전국팔마고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한수상 제35회 및 김태영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등이 참여했다.

최우칠 심사위원장은 “고수라 해서 다같은 고수가 아니다. 고수가 흥이 나는 게 아니라 명창을 받춰 주는 게 우선 임무다. 소리꾼과 맥을 맞춰 장단을 맞추는 게 고수의 역할이며 이런 고수를 가르켜 고고수라 부른다”며 “오늘 수상자는 이런 점을 가슴 깊이 명심하길 바란다. 이번 대회는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해 타대회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대회였다”고 평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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