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의 활력, 청년농업인이 키운다
농업-농촌의 활력, 청년농업인이 키운다
  • 이신우
  • 승인 2019.04.29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가능한 청년농업인 육성계획
2022년 12품목 4-H회원 7천명 목표
6차산업화와 ICT 기반 첨단농업
영농정착지원사업 3억원 한도 내
후계농업인 창업자금 별도 지원
청년농업인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 4-H시책 개정 연령 39세 늘려
학생 4-H연합회조직 발족 등 노력

지자체 사업 105개소-시설채소 모임
청년농 6개분야 품목연구모임 구축
청년강소농 교육 특별과정 신설
멘토-멘티 자율학습모임 활성 계획
경쟁력-판로 소셜커머스 협약 예정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협하고 있다.

농업인이 줄어들고 고령화되면 그 동안 다져놓은 농업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

청년농업인 감소는 농업·농촌 발달의 가장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농촌지역의 청년농업인 비율과 고령화 수준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청년들이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청년일자리 부족 해결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농업계도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농업분야의 청년 취업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진흥의 청년농업인 육성정책 방향과 성과, 향후 계획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청년농업인 육성 노력과 흐름
 
농촌진흥청 등 농촌 관련 기관에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가 인구는 지난 1998년 440만명이던 것이 2017년 242만명으로 연간 3.1% 감소율을 보였다.

농업경영주 평균 연령도 2000년 58.3세에서 2015년 65.6세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고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00년 9만2천명(6.7%)이었던 것이 2010년들어 3만3천명(2.8%)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다시 2017년 9천명(0.9%)까지 내려왔다.

반면,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는 2016년 기준 55.5%(593천호), 경영주 평균연령은 63.1세로 나타났다. 

농림업 취업자수는 1998년 248명이던 것이 2017년 127만9천명으로 연평균 3.4%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134명으로 전년대비 4.8%로 선회했다. 

이처럼 농림업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농식품부가 지난 2018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추진, 농림업 취업자수 증가에 따른 현장 수요와 정책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일찌감치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4대 전략 추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 2017년 8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정착과 지역사회 지도자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대한 실천방안으로 청년농업인 품목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2품목과 청년농업인4-H회원 7천명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달성을 위한 4대 전략도 수립했다. 4대 전략은 △농산업인력 저변 확대 △신규청년농업인 정착 △청년농업인 성장 △지역사회 핵심리더 양성 등이다.

농진청은 점점 줄어드는 청년농들의 감소를 막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2018년~2022년까지 청년창업농 영농착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후계인력 급감 등 농업·농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6차산업화와 ICT 기반 첨단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부 육성을 위해 시행됐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처음 시작된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상반기 1천200명을 선발했고, 하반기 400명을 추가해 총 1천600명을 선발했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의 목표는 농촌지역에 해마다 40세 미만 1천호의 청년농업인 유입 계획을 2022년까지 2천호를 유입시키는 것으로 상향시켰다.

이 사업에 선정될 경우 독립경영 3년 이하 후계농업인에게 3년간 매월 80만~100만원의 ‘청년창업농 희망 바우처 포인트’를 지원한다. 

또한 3억원 한도 내 후계농업경영인 창업자금도 별도로 지원해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유도한다.

청년창업농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지난해 4월 6일 한국4-H중앙연합회 주관으로 ‘청년일자리! 청년농업인이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 등 780명의 내빈과 청년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국회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정책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도입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속 발전과 농촌고령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청년농업인들은 ‘디지털 세대의 특성에 맞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지원’을 요구했다.

‘청년농업인 품목별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에 나선 김상남 농진청 농촌지원 국장은 “신규 청년 창업농의 유입은 농업 노동력의 확보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사회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팜과 같이 농업 부분도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신기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청년세대의 유입은 농업분야의 혁신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년농업인들이 농업분야에 대한 비전 △미래 대응력을 갖춘 창업 필요 △4-H운동 확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처럼 청년 창업농 유입은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의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해법이 되고 있다. 
 

 

▲다양한 정책 추진과 성과 
 
농진청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다양한 추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미래 농업후계 인력 육성을 위한 제도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4-H 시책을 개정해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늘렸으며, 명칭을 ‘영농’에서 ‘청년농업인4-H연합회’로 변경했다.

미래 농업인력 육성을 위한 학생 4-H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2017년 5월 학생4-H연합회조직을 발족했고, 8월에는 한국4-H중앙야영교육, 10월 학생모의국회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청년농업인 국회토론회를 열어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제도 정착에 노력했다.

농진청은 첫번째로 청년농업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청년농업인4-H회원을 중심으로 품목별 네트워크 육성에 나섰다.

2017년 한우, 쌀산업, 체험·가공 등 3개 분야 품목연구모임과 2018년 시설채소, e-비즈니스, 스마트팜 등 6개 분야 품목연구모임을 구축했다.

두번째 2017년 4천13명이던 청년농업인 4-H 인력을 2018년 4천781명으로 확대했다.

세번째로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으로 중앙사업(40개소)외에도 지자체 사업을 105개소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5월에는 농진청 36명 등이 참여하는 청년농업인 시설채소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시설채소 청년농업인 전국네트워크 결성과 조직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배기술, 시설관리 등 분야별 컨설팅 및 모임을 결성했다. 농진청 전문가와 청년농업인 멘토멘티 협약도 체결했다.

농진청은 청년창업농을 대상으로 경영진단분석을 통한 컨설팅 지원에서 나서고 있다.

특히 농진청은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도할 청년 인적자원 부족과 창업농, 후계농 등 육성전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 ‘청년농부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40세 미만 창업농 희망자와 후계농업인 및 농고 또는 농과대 졸업생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시작돼 오는 10월 24일까지 2기 운영을 시작한 상태다.

이 밖에도 2019년도 파란농부(2기) 50명을 선발하고, 청년공간(농촌 유휴시설 활용 창업지원사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대효과와 향후 계획 
 
농촌지역의 청년농업인 육성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산업의 정체 등의 대안마련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 육성은 시대변화에 맞는 후계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을 통해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청년의 유입과 정착, 성공을 통한 모델을 마련해 농업분야에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농진청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향후 계획도 제시했다.

향후 청년강소농 교육 특별과정을 신설하는 등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농기술 기초교육은 물론 경영진단컨설팅(1천명), 현장실습교육(150명), 청년강소농 특별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농진청 전문가들이 참여해 멘토·멘티 자율학습모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한 한우, 쌀산업, 체험·가공 등 3개 분야와 시설채소, e-비즈니스, 스마트팜 등 6개 분야에 대한 자율학습모임을 추진했다.

올해는 과수와 특작 등 2개 자율학습모임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청년농입인 경쟁력 제고사업과 판로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앙 40개소, 지자체 8개시도 134개소 확대, 사업대상자 역량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올 상반기 중으로 청년농업인과 소셜커머스(티몬 등) 업체 업무협약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진청은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 분야의 청년취업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선도농가와 연계한 귀농·귀촌 교육을 비롯해 현장 실습,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청년 창업농의 정착을 돕고 있다”며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농가인구와 심각해지는 고령화의 해결 방안으로 청년농업인 육성이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농업·농촌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