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 지역 상생방안' 발표

2천400㎿중 744㎿ 참여가능
15년간 매년 7% 수익 보장
지역기업 시공40% 땐 가점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 가운데 31%가 도민 참여로 보장되고, 매년 7% 수익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의 지역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총 2천400㎿) 가운데 744㎿(31%) 규모에 전북도민 참여가 이뤄진다.

사업 참여 주민은 15년간 매년 7%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744㎿ 가운데 500㎿(지역주도 방식)는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사업 주체와 주민 참여방식, 지역기업 참여율을 자율 결정해 시행할 수 있다.

500㎿ 가운데 최소 100㎿는 산업·고용위기지역인 군산시 몫이다.

나머지 244㎿는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도해 추진하며, 1인당 채권 매입액은 500만∼2천만원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진행되는 1천400MW 발전사업에는 민간사업자 유치에 집중하며, 이 중 140MW에도 7%의 수익률을 적용한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연 7% 수익률은 민관위원, 태양광발전 기업, 금융 전문가 등이 도출한 가장 합리적이면서 최대 수치"라며 "244㎿ 발전사업의 채권액은 6천억원, 500㎿는 1조5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민관협의회는 지역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준용, 지역기업이 시공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이 시공에 40%이상 참여하는 경우, 최대 배점을 부여하는 형태로 사업자 선정 평가에 반영 할 계획이다.

또 지역 인력이나 기자재 활용 시 가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도민과 새만금 피해 어민을 위해 복지정책과 공익재단 기금 적립도 추진한다.

2일부터 새만금개발공사가 진행하는 공사주도형 200MW 발전사업 중 100MW를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한다.

안충환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민관의 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수 차례 회의를 거듭해 마련한 지역상생 방안”이라며 “지역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위원장 오창환 전북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전북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 유치를 도모하겠다”면서도 “수산업 복원과 관광활성화에 재생에너지사업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향후 해수유통을 대비한 플랜B도 고민하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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