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2019

국내외 화제-우수작품 구성

전주영화제는 올해 ‘VR 시네마 특별전:눈 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 섹션을 통해 그동안 발표되지 않은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VR은 컴퓨터로 제작된 가상 현실을 체험하는 영상 기술로 360도로 펼쳐지는 시각 이미지와 상호작용을 이용해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체험의 확장이다.

영화제는 최근 VR 영화의 흐름을 일별하며 새로운 미디어로 영화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VR 시네마 특별전: 눈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를 기획했다.

총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해외 화제 작품과 한국 우수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 작품은 한 소녀의 환상을 좇는 ‘고스트’, 폐가 공포 체험기 ‘호로마루’, 소인의 시점으로 곤충 세계를 탐험하는 ‘1인치 VR’ 등이다.

각각의 작품은 한국의 VR 영화 현주소를 경험하고, 한국영화 산업의 가능성으로서 VR 영화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작품으론 무고하게 수감된 청년이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은 ‘집으로 보내줘’, ‘론’이라는 아티스트의 작품 세계와 전시를 따라가는 ‘론’, 괴수들이 도시를 부수며 벌이는 코미디극 ‘카이주의 대결’, 최근 베니스국제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은 하반신 마비 여성의 성적 체험기 ‘블라인드 데이트’가 초청되었다.

이들은 각각 독특한 시점과 VR의 장점들을 활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화제작으로는 지난해 최고의 VR 중 하나로 평가받은 ‘스피어스’ 3부작이다.

‘스피어스’는 우주가 탄생하는 빅뱅부터 시작해 태양계의 배열과 움직임, 행성의 여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손으로 행성을 만져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과학자 정재승 박사가 감수를 맡았고, 특별한 녹음도 준비 중이다.

‘VR 시네마 특별전: 눈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는 전주영화제작소 1층 VR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VR 1관은 ‘스피어스’ 삼부작, VR 2관은 ‘VR 시네마 1’과 ‘VR 시네마 2’가 교차 상영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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