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公, 군산 오식도 등
1.27㎢에 100MW급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자 공모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화 됐다.

2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새만금개발공사(사장 강팔문)는 “오늘부터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인 군산시 오식도동 인근 공유수면 1.27㎢에 100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사업자 공모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으로 주민과 지역기업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해 지역에 이익을 도모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며 약1천500억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는 지역주민이 SPC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조달 할 계획이며 참여자격은 공고일로부터 과거 1년 이상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20세 이상의 주민이다.

특히 주민참여 10% 가운데 4%는 발전소 반경 1km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채워지게 된다.

참여방식은 채권형으로 15년 만기이며, 확정 수익률은 연7%로 계획중이다.

상환방식 등 세부 운영방침은 추후 협의해 수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인당 투자 한도를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며, 전북도의 건설업체와 제조업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 참여기회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종합공사업 또는 전기공사업을 가진 지역기업들이 발전소 시공에 참여 가능하도록 새만금사업법의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준용해 공모 평가항목을 반영한다.

이밖에도 지역생산 기자재 활용과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을 권장하는 ‘지역기여도’ 평가 항목도 반영해 지역의 극심한 경기침체와 고용위기 극복에 기여한다.

공사는 발전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금의 대부분을 수변도시 조성 등 내부개발 사업에 재투자하는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새만금 개발이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새만금 개발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새만금 개발속도를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오는 6월20일에 사업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새만금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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